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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치매

기억력 저하가 전부가 아니다! 치매 초기 증상 총정리

혹시 이런 경험 있으셨나요? 부모님이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평소 하던 요리를 자꾸 실수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이 드셔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신 적요. 사실 그게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치매의 신호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억력 저하'만을 치매의 기준으로 생각하지만, 치매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는 뇌 질환입니다. 오늘은 기억력 외에도 놓치기 쉬운 치매 초기 증상들을 정리해드릴게요. 부모님, 조부모님을 비롯해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치매는 기억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치매는 단순한 '깜빡함'을 넘어서서, 뇌의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병입니다. 대표적인 알츠하이머형 치매 외에도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등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각각의 증상 양상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치매를 의심할 땐 ‘기억력 저하 + 다른 이상 행동’의 조합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화를 낸다거나, 가족을 의심하는 등 감정의 변화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어요.

놓치기 쉬운 치매 초기 증상 7가지

  1. 1. 반복적인 질문
    예를 들어, 이미 식사를 하셨는데도 “밥 먹었니?” “언제 밥 줘?”라고 여러 번 묻는 경우. 자기가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반복하게 됩니다.
  2. 2. 시간·장소 혼동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을 헷갈려서 헤매는 일이 있거나, 낮인데도 “이제 자야지?” 하며 밤으로 착각하는 일도 있어요.
  3. 3. 언어 사용의 어려움
    말을 하다 중간에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멈칫하거나, 같은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하게 됩니다. “그거 있잖아, 그거...” 하면서 설명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지죠.
  4. 4. 감정 변화와 예민함
    이유 없이 예민해지고 짜증을 자주 내거나, 이전에는 활달하던 분이 갑자기 우울하고 무기력해질 수도 있어요.
  5. 5. 판단력 저하
    여름에 두꺼운 패딩을 입거나, 기름값을 몇 번이나 중복 결제하는 등 생활 속 작은 실수들이 늘어납니다.
  6. 6. 익숙한 일에 혼란
    매일 하던 TV 리모컨 사용이 헷갈린다거나, 전자레인지 사용 순서를 자꾸 잊는 것도 신호일 수 있어요.
  7. 7.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 참석을 꺼리거나, 전화를 피하고 사람 만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행동이 반복됩니다. 이는 자신이 이상해졌음을 느껴 회피하려는 방어심리이기도 해요.

현장에서 자주 보이는 실제 사례

사례 1: 72세 여성,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동네를 배회함. 본인은 길을 잃은 줄 모름.
사례 2: 78세 남성, 딸을 ‘누군지 모르겠다’며 낯설어 함. 이후 인지 검사에서 치매 확진.
사례 3: 74세 여성, 요리 도중 불을 켜놓은 채 자리를 떠서 연기 감지기로 신고됨.

이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도, 사실은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익숙함 속의 이상함’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력 저하가 전부가 아니다! 치매 초기 증상 총정리

증상이 의심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 증상이 두세 가지 이상 보이고,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기관 검진이 필요합니다.
보건소 내 치매안심센터에서 인지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필요 시 병원 연계도 가능해요.
국가치매관리종합포털에서는 지역별 센터 및 병원도 확인 가능합니다.
● 진단이 무섭고 부끄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치매는 조기 발견이 가장 큰 치료입니다.

치매 증상 관련 Q&A

Q: 기억력만 나빠진 거면 괜찮은 건가요?

A: 아닙니다. 단순 건망증은 일부 기억만 잊지만, 치매는 전체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주 반복됩니다.

Q: 치매는 꼭 나이 든 사람만 걸리나요?

A: 보통 65세 이후 발병이 많지만, 50대 초반에도 나타나는 ‘초로기 치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약으로 완치가 되나요?

A: 현재까지 완치약은 없지만, 약물과 인지훈련으로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합니다.